지난 6월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으로 번질 뻔한 폭행 현장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현장에서 사라진 `용감한 청년`이 시민 영웅상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진전문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장우현(컴퓨터응용기계계열 1년, 21)씨. 장씨는 14일 서울 S-OIL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와 S-OIL이 수여하는 `2013 올해의 시민영웅상`을 받았다.
`올해의 시민영웅상`은 고귀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한 시민을 시상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돼 오고 있다.
장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집 근처인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상가를 지나다 길바닥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주먹과 발, 둔기로 때리는 A씨를 발견, 맨 몸으로 이를 막아냈다. 당시 A씨(전과 40범)는 아파트 내 쓰레기 배출 문제로 노인과 다툼을 벌이다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받은 장 씨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서 쑥스럽다"며 "학업에 열중해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오재춘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부장(교수)은 "우현 학생은 학업성적도 뛰어나고, 모범생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번 상까지 받아서 학교로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이종팔기자 leejp88@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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