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사과 수확과 함께 전국 사과거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 11월 들어 사과출하물량이 몰려 올해 총 거래금액이 1900억 원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10월말까지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농산물 물량은 모두 7만5515톤, 금액으로는 1572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과가 전체 거래물량의 72.4%인 5만4654톤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수박 , 배, 참외, 복숭아 등으로 이어진다. 금액으로도 사과가 1224억 원으로 총 거래금액(1572억)의 77.8%를 차지한다.
11월 들어 주력 사과품종인 부사가 본격 생산되면서 안동농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사과물량은 하루 600여 톤, 거래금액도 10억5천만 원이 넘어서고 있다.
올해 사과출하 특징은 지난해에 비해 물량은 증가한 반면,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87% 수준이다.
이는 올해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큰 피해가 없어 사과를 비롯한 과일 생산물량이 급증하며 사과가격대가 비교적 낮게 형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낮은 사과가격에도 불구하고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도 11월9일자로 1,671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출하가 몰리면서 신관동을 포함해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24시간 선별작업에 돌입해 조기출하를 돕고 있다. 또 한꺼번에 출하물량이 몰려 장기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하예약제도 시행하고 있다.
김동수 안동종합물류단지 관리사무소장은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은 서안동IC와 국도34호선이 인접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갈수록 성장세가 예상된다” 며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하해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고품질 사과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2014년 FTA기금 과수(사과)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받고있다.
지원대상 사업은 품종갱신, 관수·관비시설, 관정개발, 야생동물방지시설 등 고품질 생산 및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로서 2011년 5월31일 이전에 식재된 과수원이 대상이다. 농기계, 비료·농약 등 소모성 자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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