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김홍규)가 제6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13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했다.
포철고는 12일 오전 10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울 중경고를 2대1로 꺾고 대망의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따라 포철고(포항스틸러스U-18)는 오는 16일 12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부경고를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전주 영생고(전북현대U-18)와 고교 최강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포철고는 중경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10분 중경고에 선취점을 먼저 내주었으나 후반 30분 오른쪽 중원에서 황희찬(FW)이 올린 크로스를 이상기(FW)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포철고는 경기를 주도하며 중경고를 더욱 거세게 몰아부쳐 후반 40분 이광혁(MF)이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다시 헤딩으로 슛한 것을 상대팀 선수가 손으로 걷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온 황희찬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슛을 쳐 냈으나 재차 밀어 넣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절정의 골감각과 가공할만한 파괴력으로 이날 한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9골을 넣어 개인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포철고는 16강에서 대륜고를 5대2, 8강에서 동래고를 2대0으로 각각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창원 포철고 감독은 “먼저 실점을 허용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주었다. 3년 연속 챌리지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왕중왕전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올해 드디어 결승전에 올랐는데 반드시 우승해 고교 축구를 평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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