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미국대사는 12일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미국으로 간편히 입국하는 `글로벌엔트리`(Global Entry) 시스템의 한국 내 등록 절차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한미 양국의 출입간소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김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를 방문, `글로벌엔트리` 시스템의 등록 절차를 시작하며 "이는 아주 멋진 시스템"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김 대사는 "미국의 글로벌엔트리 시스템과 한국의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인) `스마트 엔트리 서비스` 덕분에 출입국이 더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됐다"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미국과 여행객 출입간소화에 합의한 유일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성김 대사와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이날 한국에서는 최초로 이 시스템에 등록했다.
앞으로 2주간 한국에 파견된 미국 국경관리청(CBP) 담당자들이 시스템 등록을 사전 신청한 한미 양국 국민 약 400명에 대한 심사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엔트리 시스템은 이민국 심사를 기다리지 않고 공항 내 무인자동화기기로 간단한 절차만 거친 뒤 입국하는 미국의 자동입국 심사 서비스다.
원래 이 시스템 등록을 완료하려면 미국 내 등록센터를 방문, 인터뷰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양국민 편의를 위해 특별 해외등록을 진행한다고 미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한국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에 가입된 한국인들은 미국의 글로벌엔트리 시스템 등록 사이트(www.goes-app.cbp.gov)를 통해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 미국 내 등록센터에서 인터뷰를 마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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