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암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희박하다는 종합적인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PSTF)는 암과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 복용을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예방특위는 2005년 1월에서 2013년 1월 사이에 발표된 종합비타민, 특정 비타민, 미네랄 보충제의 효과를 다룬 총26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적게는 128명에서 7만2천명까지 였고 연령은 22~77세였다. 연구논문 대부분에서 참가자의 평균연령이 50세 이상이었다.
연구대상자들은 또 비타민D 등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서 보충제를 복용한 경우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종합비타민 등 각종 보충제는 암, 심혈관질환, 성인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비타민의 경우 복용자와 복용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 또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장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체 연구논문 중 2편에서는 종합비타민 복용이 10년간의 암 발생률을 약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남성에만 국한됐다.
연구논문 6편은 비타민E와 베타카로틴을 다루었는데 비타민E는 아무런 건강효과가 없었고 베타카로틴은 오히려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분석에서 내려진 결론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 분석결과는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11월11일)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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