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교각과 슬레브에 균열이 발생해 긴급통행제한에 들어갔던 경주시 내남면의 인천교가 새롭게 태어났다.
경주시는 11일 오후 3시께 내남면 용장리 인천교 야외무대에서 최양식 경주시장과 정수성 국회의원, 정석호 경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교 수해복구 공사’준공식을 개최했다.
1973년에 건설된 인천교는 서남산 아래 남북으로 흐르는 형산강을 동서로 횡단하는 교량으로, 작년 9월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교각과 슬래브에 균열과 처짐이 발생, 긴급 통행 제한에 들어가 내남면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경주시)은 작년 태풍 산바의 피해지역 시찰 중 인천교의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천교의 건설을 약속했다. 같은해 10월 국·도비 47억 원을 전액 확보해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했다.
이번에 개체한 인천교는 길이 133m, 폭 9.5m, 4경간으로 설계되어 충분한 통수단면을 확보했으며, 주민의 통행 및 영농 편의를 위해 접속도로 600m도 함께 정비했다.
‘인천교’는 예부터 남산을 타고 흐르는 형산강 일부를 신성한 강으로 여겨 신라시대 상스러운 동물로 알려진 기린(麒麟)의 이름을 붙여 ‘기린천’이라 불렀으며, 이후 린천(인천)으로 바뀌면서 ‘인천내’라고 불려져 교량명을 ‘인천교’라고 했다. 최남억기자 cne@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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