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의 여승무원들이 다음 달부터 교체되는 새 여승무원 유니폼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상당수 콴타스 여승무원들은 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새 유니폼이 지나치게 몸에 달라붙어 실용적이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호주의 유명 디자이너 마틴 그랜트가 도안한 콴타스의 새 유니폼은 지난 9월 콴타스 홍보대사인 슈퍼모델 미란다 커가 직접 입고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 콴타스 여승무원은 "새 유니폼을 미란다 커가 입었을 때는 환상적으로 보였을지 몰라도 콴타스 여승무원들이 전부 미란다 커와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여승무원은 "콴타스 여승무원의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며 "특히 나이가 많은 연령대 여승무원들의 경우 몸에 딱 붙는 유니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콴타스 여승무원들은 비행기 승무원이란 직업이 상당한 육체노동을 요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몸에 달라붙는 유니폼은 불편하고 실용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주항공사승무원협회 대변인은 "적잖은 콴타스 승무원들로부터 새 유니폼에 대한 우려가 접수돼 콴타스 측에 시정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콴타스 대변인은 "새 유니폼 디자인을 도입할 당시 몇몇 승무원들도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미 75명의 승무원들이 2∼3주간 시험착용해본 결과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며 유니폼 교체 계획을 시정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콴타스의 유니폼 교체 방침에 따라 다음 달 12일부터 1만2천600명의 승무원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일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