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피해목 제거 ‘총력’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를 위한 ‘경북도민 결의대회’가 포항에서 열렸다. 1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 교차로 인근 재선충병 피해지역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관용 도지사, 송필각 도의장, 신원섭 산림청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 해병대 등 민관군 1,100여명이 참여해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북도내 민관군이 함께 결의를 다지는 한편 재선충병 피해목에 대한 파쇄, 소각 등 방제 시연을 가졌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 주요 기관장 등이 함께 피해목 집재작업을 하며 작업단을 격려하고 재선충병으로부터 귀중한 소나무림을 지켜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결의대회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소나무 고사목을 100% 찾아 완벽하게 방제해야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재선충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민관군이 합심해 고사목 예찰과 방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앞서 포항시청 5층 회의실에서 경북도내 재선충병 발생 10개 시군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긴급방제대책회의를 갖고 내년 4월까지 재선충병 피해목 완전제거를 위해 총력대응 할 것을 다짐했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IT 병해충 방제시스템을 통해 피해목 전수조사를 실시해 남구지역을 완료했으며 북구지역도 11월말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으로 전수 조사 중에 있다. 시는 전수조사 완료지인 시가지와 피해 최외곽 지역에 대해서는 이미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개충의 우화기전(4월말)까지 최외곽지에서 집단발생지로 압축해 완벽 방제할 방침이다. 또한 산불방지기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산불감시원이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산불감시와 함께 소나무땔감 사용 등 소나무류 무단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으로 인위적인 확산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생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된 이래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2001년 구미시에서 처음 발생 후 12개 시·군에 확산 됐으나, 방제로 영천시, 상주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회복하고 현재 10개 시·군에 발생된 상태로,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소나무는 약53만 그루에 달한다. 가해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로서 피해 초기에 묵은 잎이 아래로 처지고, 30일 후부터는 새잎도 아래로 처지며 급속하게 갈색으로 변색돼 발생년도에 80%, 익년 3월까지 100% 고사하는 무서운 병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모두가 귀중한 산림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소나무 고사목은 발견 즉시 신고 단 한본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신영길ㆍ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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