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김재범이냐!, 기술의 왕기춘이냐! 한국유도의 쌍두마차인 김재범(28·한국마사회)과 왕기춘(25·포항시청)이 12일 경산시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14 국가대표 1차 선발전(12∼13일) 남자 81㎏급에서 격돌한다. 이번 맞대결은 남자 73㎏급의 대표 주자인 왕기춘이 81㎏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성사됐는데 남자 81㎏급 경기는 13일 치러진다. 이번 재대결은 2007년 3월 회장기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73㎏급 결승에서 당시 19살의 신예 왕기춘이 김재범을 업어치기 유효 승을 거둔 이후 6년 만이다. 왕기춘은 이 대회 이후 3개월 뒤 체급별 대회 결승에서도 김재범을 연장 접전 끝에 배대뒤치기 효과승을 거두며 73㎏급의 1인자로 우뚝 섰다. 이후 김재범은 그해 10월 체중 조절의 어려움을 호소, 81㎏급으로 옮겨 곧바로 올린체급에 적응하면서 각각 81㎏급과 73㎏급의 한국 남자 유도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이후 김재범은 81㎏급에서 승승장구, 끝내 지난해 런던올림픽 81㎏급 금메달리스트에 올랐지만 왕기춘은 그렇치 못했다. 왕기춘은 이번 대회가 81㎏급 성공 가능성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왕기춘은 이번 대회에서 대진표상 결승까지 올라야 김재범과 만날 수 있지만 이에 앞서 남자 81㎏급의 2인자인 홍석웅(한국마사회)의 벽을 먼저 넘어서야 한다. 하지만 홍석웅은 역시 김재범과 함께 81㎏급의 강호여서 각각 1, 2회전을 통과하면 왕기춘은 16강에서 홍석웅을 꺾어야한다. 왕기춘의 체급 변경에 대해 유도회 관계자는 “그동안 왕기춘은 체중 감량 때문에 힘들어했다”며 “평소 82㎏까지 나가는 몸무게를 73㎏까지 줄이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경기력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체급을 올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81㎏급 선수들의 체격이 훨씬 크기 때문에 힘에서 밀릴 수 있는 만큼 왕기춘은 기술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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