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교육현장을 살펴보면 오로지 대학입시이다. 이를 위해 교육판은 공부뿐이다. 공부 경쟁에서 친구까지 다정함보다는 경쟁 대상이다. 그러니 감사함은 커녕 우정을 쌓을 겨를이 아예 없다. 어릴 적부터 이웃에 대한 감사함을 모른다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도 이웃에 대한 배려도 없을 것이 뻔하다. 결코 좋은 사회가 아니다. 포항시가 감사운동을 펼치는 것도 다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감사함을 다른 말로 하면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이 잘못되면, 우리사회의 미래도 어둡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당대가 해야 한다.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교육청이 후원한 ‘제1회 학생감사페스티벌’과 ‘학교현장 인성함양을 위한 감사연수회’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같이 많이 모였다는 것이 감사와 인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다.
포항시 초ㆍ중ㆍ고등학교와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제1회 학생감사페스티벌’은 올 한 해 동안 각급 학교에서 학교 인성함양을 위해 자율적으로 실천한 감사운동을 서로 공유하는 뜻 깊은 성과를 나타내는 자리었다.
이날 축제는 장기초등 모포분교 전교생 4명이 감사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영일고, 동성고, 효자초 등 10개 학교 학생들이 출연해 감사편지 낭독, 감사송 합창, 감사사례 발표 등 다양하게 펼쳤다. 또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구룡포 감사수련원에서 개최된 ‘학교현장 인성함양을 위한 감사연수회’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교장, 학부모 대표, 학교운영위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 같은 열기는 감사와 인성의 필요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와 인성을 일과성 행사로써, 그만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자기도 모르게 생활화되어야 한다. 포항시와 교육 당국은 이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감사와 인성은 살기 좋은 사회 만들기 미래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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