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합동정부청사 관리소가 입주업체들에게 무조건 식으로 입주를 강요한다고, 지역 언론들이 ‘대구합동청사 입주 싸고 기(氣) 싸움’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다. 이 보도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구지방합동청사(이후 청사) 입주 기관별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압축할 수가 있다. 이에 청사 관계자는 지난 2일 해명에 나섰다. 우선 구체적으로 기관별 불만사항을 보면, 대구국세청은 업무의 특성상 네트워크 단독 설치, 전용 엘리베이터 별도 설치 그리고 업무 인력 증원에 따른 사무실 증설 요구에 미온적이다. 그다음 기관은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의 FTA 업무 인력 증원에 따른 사무실 증설 등이다. 또한 대구지방보훈청은 민원인 셔틀버스 운영을 요구했다. 위 같은 불만을 묶어보면, 사무실 증설, 업무 특성 고려, 셔틀버스 등이다. 이에 대해 청사 관계자는 청사 위치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수십 차례 대구시ㆍ달서구 등 지역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과 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도시철도 1호선 대곡역에서 도보 5~10분)한 대곡지구로 선정했다. 그래서 사전 검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대구지방국세청의 경우 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별도 통신네트워크 전용망과 지하 주차장에서 이용할 수가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계에 반영(2009월 11협의)하여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지방국세청 본부세관의 최근 인력 증원에 대한 사무실 추가 확보는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면적이 확보될 수가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 셔틀버스 운행은 입주 기관 전체 민원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청사 입주 전에 검토 반영할 예정임도 밝혔다. 이 해명에서 빠진 것은 요구 사항을 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자이다. 그 다음은 청사 관계자가 약속만 지킨다면, 입주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니, 입주 기관이 현재의 청사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입주를 거부할 뚜렷한 명분이 없어 보인다. 입주를 여기에서 더 버틴다면 입주 기관만 명분이 떨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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