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과 울산공단을 연결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동해안에도 고속도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 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1조8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착공 2014년까지 준공예정으로 공정률은 80%로 산악지형 난공사 구간이 많아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시설물로는 분기점(JC) 1개소와 나들목(IC) 4개소, 휴게소 2개소 터널23개소(24.6㎞), 교량 52개소(9.5㎞)로 이어지는 53.68㎞의 고속도로 로 특히 경주국립공원 토함산구간은 7.5㎞장대 터널로 통과하게 되며 터널이 완공되면 강원도 인제터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또 산악지 구간통과로 전체 구간 중 64%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져 최신기술이 도입된 명품 고속도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울산-포항간 7번국도의 상습정체 구간을 해소하는 기존 75㎞구간을 54㎞로 21㎞단축하며 통행시간 28분을 줄이게 되고, 특히 40%이상이 대형차량 산업물동량으로 소통이 원활해져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래 45년만에 남북7축 고속도로인 부산-울산-포항을 연결하는 남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며, “아직까지 기본설계중인 포항-영덕간 및 미착수 구간인 영덕-삼척간이 조기에 착수되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북 남동권발전의 중심이 돼 물류비용 절감과 교류 활성화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영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