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는 지난 28일 대구은행 문경지점을 방문하고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방지한 대구은행 문경지점 경비원 손모(여ㆍ40ㆍ사진 가운데)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손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경 대구은행에서 김모(여·61)씨가 휴대전화를 하면서 다급하게 계좌이체 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겨 송금사유를 물었다.
김씨는 “아들이 납치됐으니 3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라는 전화를 받아 계좌이체 중이라고 했다.
경비원 손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계좌이체를 하지 못하게 차단한 뒤, 아들과 직접 전화연락을 통해 안전을 확인시킴으로써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이번 사례는 금융기관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송금사례가 빈번해 자칫 은행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구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것으로, 경찰은 대구은행 직원의 적극적인 범죄방지 조치에 감사하는 뜻에서 경찰서장이 직접 찾아가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최주원 서장은 “금융기관과 힘을 합쳐 갈수록 진화하는 전화금융사기 유형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유기적인 협조로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