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월드리시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왼손 에이스 존 레스터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전날 4차전에서 쟈니 곰스의 결승 석 점 홈런 덕에 4-2로 이긴 보스턴은 2연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섰다. 이로써 보스턴은 홈에서 치를 남은 6, 7차전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2011년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 월드시리즈 6차전은 31일 오전 08시 30분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존 래키(보스턴)와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가 6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이날 레스터는 이날도 7⅔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볼넷 하나를 주고 1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틀어막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째를 챙겼다. 4회 맷 할러데이에게 중월 홈런을 내준 장면이 레스터의 유일한 실투라면 실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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