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동리대상 ‘이명희 명창’ 선정

동리문화사업회는 제23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이명희 명창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이 명창은 14살 때 국악에 입문해 김소희·박귀희 선생을 사사하고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 1991년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흥보가와 춘향가 등을 완창하기도 했다. 이 명창은 20년 전부터는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와 상주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주관하며 국악인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영남판소리보존회 이사장, 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영남지역의 국악과 전통문화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상금은 1천500만원이며, 시상식은 내달 6일 전북 고창 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동리대상은 조선 말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고창 출신의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1년 제정됐으며, 판소리 진흥에 이바지한 국악인에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