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중학교들이 통폐합되고 1개교로 신설된다.
27일 울릉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 온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설립을 위해 지역 학부모, 주민들을 대상으로 25일에서 26일까지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66.7%의 찬성률이 나와서 설립요건을 충족했다.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투표결과, 군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 926명중 489명이 참여, 이중 66.7%인 323명이 찬성해 통합기준인 60%를 넘어섰다.
현재 울릉도에는 4개 중학교가 있다. 총 학생수는 210여명으로 2017년에는 약 40%가 감소된 13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학교설립 절차를 진행해 오는 2017년 3월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4개교가 통합되면 거점 중학교 설립을 위한 토지매입비와 교사·기숙사·체육관 등 건축비가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통폐합 지원금 300억원은 학부모의 의견수렴을 거쳐 학생들의 학력신장, 특기적성 개발 등에 특별히 지원된다.
신설되는 중학교는 울릉읍 도동3리 한마음회관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칠복 교육장은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새로운 울릉교육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울릉=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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