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 취미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구수성구가 주민들의 생활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22일 오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고산 지산 두산문화센터 수강생 1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3 작품 및 노래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배워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평생학습에 대한 보람과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수강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고전무용, 장구, 민요, 가야금, 단소 대금, 스포츠 밸리 라인댄스와 일반 주민 50명이 찬조 출연하는 구민연합오카리나팀의 합주, 수성문화재단의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과 가수 금잔디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고전무용팀에 출연하는 박선주(시지동, 여)는 “집 가까이 고산문화센터가 있어 고전무용을 2년째 배우고 있다”며, “타 지역에서도 출연 요청이 들어오는 등 취미로 시작한 평생교육이 이젠 삶의 즐거움으로 바뀌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발표회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매월 문화 소외계층인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재능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문화센터별 수강생들이 스스로 나눔봉사단을 구성해 사회복지시설과 복지관 등을 찾아 정기적인 나눔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수강생들은 지난 9월 열린 생활예술 동호인 한마당 축제 ‘2013 수성페스티벌’에도 참여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고산 지산 두산문화센터의 평생교육은 분기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123개 과목, 238개 반으로 구성된 강좌는 초 중급 수준으로 진행돼 현재 수강생은 약 5천 500명 정도다.
각 문화센터에서는 평생교육에 처음 입문하는 수강생들도 직접 예술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생들이 직접 연출하고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도 분기별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민간 사설학원과의 지속적인 연계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고산문화센터 666-254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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