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우완 투수 윤석민(27)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네소타 관련 뉴스를 전하는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 라디오 진행자 대런 올프슨은 17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미네소타가 윤석민과의 계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썼다. 미네소타 구단은 조만간 윤석민이 직접 던지는 것을 보고 계약 여부를 저울질할 예정이다. 소속팀 KIA 구단의 양해를 구하고 14일 미국으로 떠난 윤석민은 선발로 뛸 수 있는 메이저리그팀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세 구단 미네소타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윤석민과 바로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는 올해 선수단 총 연봉 순위에서 7천58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2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FA 자격을 얻지 못한 프로 선수를 한국에서 데려오려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이적료를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줘야 한다. 윤석민은 FA 자격을 취득했으므로 미네소타는 이적료를 아낄 수 있다. 미네소타는 게다가 선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윤석민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성공 사례가 윤석민에게도 호재로 작용하는 셈이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선발 투수만 11명을 기용했을 정도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케빈 코리아(9승 13패), 마이크 펠프리(5승 13패), 스콧 다이아몬드(6승 13패)만 20경기 이상 등판했을 뿐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의 두 자리를 여러 선수로 돌려막았다. 또 선발로 나선 투수 중 평균자책점 5점대 미만 선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력이 약하다. `아시안 파워`로 선발진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미네소타가 윤석민에게 추파를 던진 것이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그친 미네소타는 190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1961년 미네소타로 간판을 바꾸고 113년의 역사를 이어온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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