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벼랑 끝에 몰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역전극의 희망을 키웠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5차전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타선의 홈런 4방을 앞세워 6-4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잭 그레인키·클레이턴 커쇼 `원투 펀치`를 내세우고도 세인트루이스 원정 1∼2차전을 내줬다.
홈으로 돌아와 류현진(26)을 앞세워 3차전을 잡았지만 전날 4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이날 승리하면서 2승 3패로 쫓아가 역전의 희망을 품게 됐다.
19일 벌어지는 6차전에서 에이스 커쇼가 다시 출격해 승리를 따낸다면 20일 7차전에서 다시 류현진의 어깨에 기대를 걸 수 있다는 복안이다. 반대로 세인트루이스는 어쩔 수 없이 지난해 NLCS의 악몽을 되새길 상황이 됐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붙은 세인트루이스는 3승 1패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세 경기를 내줘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보스턴을 7-3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극적인 동점 만루포를 허용하며 역전패한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던 디트로이트는 이날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보스턴을 제압, 충격에서 벗어났다.
ALCS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5차전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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