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쩌우시를 방문하고 있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고운 최치원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최치원 기념관 제향행사’에 초헌관으로 참석했다.
최 시장은 주민양(朱民陽) 양쩌우 시장과의 환담에서 청소년 및 대학 간의 교류확대를 제안하고 내년 양쩌우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역사도시회의와 관련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또 동아시아의 교류를 이끈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행적을 살펴보는 ‘고운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올해 주제인 ‘고운 최치원의 국제성과 동아시아’에 대한 강연과 토론회에 참석해 최치원 선생의 학문에 대한 연구와 선생의 국제성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 했다.
최 시장은 “최치원 선생의 필적 중 신라시대 화랑도를 말하는 난랑비서문 등이 있듯, 경주가 고향인 최치원 선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양쩌우시와의 교류는 필연이다”며 “양 도시가 역사와 문화의 공통점을 살려 학술 및 문화, 관광 교류를 활발히 해 공동의 이익을 증가시키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돈독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경주시와 양쩌우시는 지난 2008년 11월 우호도시로 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또 8세기경 신라방이 설치됐던 곳이며 9세기 신라시대의 대유학자이자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5년간 재직했던 곳으로 경주와 인연이 깊다.
최치원 선생은 무력이 아닌 문장으로 황소의 난을 제압하는데 성공한 ‘토황소격문’으로 중국 전역에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이후 5년간 양쩌우에 머물면서 ‘계원필경’등 많은 문학적 사료를 남겨 중국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양쩌우시는 2008년 한중우호 상징으로 최치원 기념관을 건립하고 매년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양쩌우시에는 중국 전통건물에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기념비를 갖춘 기념관이 있으며 기념관 옆에는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친 토황소격문과 계원필경 등 관련 저서와 유물 등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이 있다. 최남억기자 cne@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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