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으면서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개원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경북북부지역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경북바이오산업단지도 활기를 띄고 있다. 또 약용작물개발센터와 바이오벤처플라자,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천연색소산업화센터 등도 속속 문을 열면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이어 다음 달 5일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까지 문을 열게 되면 바이오관련 연구․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생산, 기업지원 및 육성,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을 갖추게 돼 바이오산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은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하여 전자산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안동지역은 전국 최대의 약용식물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45개 약용식품 중 강활, 길경, 백지, 산약 등 14개 품목이 전국 약용식물 생산량 1위로 전국 한약재 생산량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식품, 생물의약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은 지역 바이오기업체의 육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산업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위치한 약용작물개발센터는 산약, 지황, 천궁 등 경북지역을 비롯해 우리나라 중북부지역의 약초종자생산과 보급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한약재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산물유통단지에 위치한 우수한약재 유통센터는 경북내 한방산업중추기지로서 지역 우수한약재의 재배에서부터 가공, 보관 및 유통과정에 이르기까지 규격화와 과학적인 품질관리로 대외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농업분야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천연색소산업화센터`도 건립되고 있다. 천연색소산업화는 흑미, 수수, 치자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천연색소 등을 활용해 식음료, 의약,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가 국내최대 백신공장인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에 이어 1천억 규모의 SK바이오 제2공장 유치까지 성공하며 안동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공사에 들어간 천연가스발전소 건립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탄탄한 기업유치가 이어지면서 분양율도 88%를 넘어섰다.
현재 잔여부지로는 대기업 유치 등에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바이오 산업단지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말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과 경북도의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6년까지 20만평(64만8천㎡)을 추가로 조성한다.
한편, SK케미칼백신공장과 제2공장 유치의 여세를 몰아 안동시를 세계적인 백신성장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정부에서 용역 중인 국립백신산업진흥원 유치에도 적극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오종명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