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6일 `10·30 경기 화성 갑 보궐선거`에 나선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난맥상에 경고를 보내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를 겨냥, "비리정치의 상징인 구태인물이 화성을 대표하게 해서는 안된다. 화성시민이 국민을 대표해 옐로카드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 앞서 의원들은 노란색 종이로 만든 `옐로카드`를 손에 들고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시계에 경고를" 등의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의원들은 서 후보에 크게 뒤처지던 오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격차가 상당히 크다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보고를 받았다. 새누리당 후보가 중앙당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이제 중앙당에 SOS를 치고 있다고 한다"며 "고지가 눈 앞"이라며 격려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는 것"이라며 "화성의 바닥민심이 지역일꾼인 오 후보에게 뭉치며 대반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 후보의 지지도 변화가 2009년 10월 수원장안 선거구 재보선에서 당선된 이찬열 의원의 사례와 닮았다며 "오 후보가 제2의 이찬열 의원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오 후보는 "화성의 운명을 이웃집 큰 어른에게 맡기겠냐, 화성의 큰 아들에게 맡기겠냐"며 "절망의 신기루보다 희망의 샘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회의를 마친 뒤 김 대표는 오 후보와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을 방문, "오 후보에게 기회를 주면 충분히 보답할 거라고 보장한다. 열심히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23일에는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선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주말마다 소속 의원들이 화성과 포항에서 가급적 1박을 하면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며 "국정감사와 당의 중요 일정을 제외하고는 재보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