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이 피부암을 차단하는 이유가 분자적 차원에서 규명됐다. 호주 퀸즐랜드 공대의 엘크 해커 박사는 선크림이 태양 자외선에 의한 p53 종양억제유전자의 DNA 손상을 차단함으로써 피부암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57명에게서 채취한 피부샘플을 선크림을 바르거나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 자외선에 노출하고 피부조직의 분자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해커 박사는 밝혔다. 이와 함께 선크림이 일반적인 피부암인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까지 3가지 형태의 피부암을 모두 100% 차단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피부가 태양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면 p53 유전자가 손상된 조직을 수리해 피부암 발생을 막아주는데 이러한 피부손상이 반복되면 p53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손상된 피부를 더 이상 수리할 수 없게 된다고 해커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 두 곳에서 1차 피부샘플을 채취했다. 이어 이 중 한 곳에만 선크림(SPF30+)을 바르고 다른 곳엔 바르지 않은 채 피부가 가볍게 탈 정도로 자외선에 노출시킨 뒤 2차 피부샘플을 채취했다. 그로부터 24시간 후 다시 두 곳에서 피부샘플을 채취해 앞서 채취한 피부샘플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선크림을 바른 곳에서 채취한 피부샘플은 피부세포 DNA와 p53 유전자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색소세포와 흑색종 연구`(Pigment Cell & Melanoma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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