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범 도입한 ‘보호자 없는 병원’의 간호인력 채용률이 80%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현황’에 따르면 시범사업 참여병원 13곳 가운데 9곳은 간호사가 부족해 전체 간호사 채용률이 81.8%에 그쳤다. 특히 부산의 좋은삼선병원, 경북의 안동의료원은 간호사 채용률이 각각 정원의 20%, 25%에 불과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간호사ㆍ간호조무사 등의 전문적인 간호를 통해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도다. 충분한 간호인력 채용이 보호자 없는 병원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삼육서울병원, 세종병원, 청주의료원, 목포중앙병원, 순천한국병원, 안동의료원, 온종합병원, 좋은삼선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9개 병원의 간호사가 부족하며 이 가운데 삼육서울병원, 세종병원, 청주의료원, 목포중앙병원 4곳은 간호조무사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시범사업 병원 가운데 단 3곳만 시범사업 개시일인 7월1일 사업을 시작했고, 나머지 병원은 15~30일 뒤에야 개시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은 “시범사업 개시를 제대로 준비하는 못한 복지부와 의료기관의 늑장 준비로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이 부실하게 출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건보공단 사업비 등 예산을 충분히 활용해 충분한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제대로 된 시범사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