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봉양정보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순란 학생(66ㆍ사진)이 최근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체한 제11회 경북장애인복지관 종합예술제 공예부분(일반)에서 최우수로 입상했다.
김순란 학생은 1947년생이라는 나이의 제약과 지체장애 1급의 장애를 딛고 초등 검정고시를 패스하여 봉양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올해 봉양정보고등학교에 입학해 재학 중이다.
본인의 신체적 불편함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배우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지금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며 달래고 있다. 평소 김순란 학생은 평소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선생님에게도 같은 학생으로 대해달라고 부탁하고, 함께 공부하는 급우들에게 “고맙다”, “착하다”라고 하며 함께 어울리며 지금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몸소 보여 주고 있다.
김순란 학생은 학업에 열중할 뿐만 아니라 입학 이전부터 업으로 삼아 온 한복 만들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간 학교 축제 및 행사에도 김순란 학생은 열의를 가지고 매번 한복 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만들어 왔던 한복이 이제는 예술로 승화되어 종합예술제 최우수상이라는 큰일을 이뤄낸 것이다. 많은 나이와 장애라는 한계를 넘어선 김순란 학생의 이번 수상은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