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부터 2일간 고령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국내외 교수·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제3회 국제학술 대회’를 개최했다. 1. 2회 학술대회는 고령지산동고분군 등재추진 유산의 범위 확정 및 탁월한 보편적가치(OUV)를 입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도출된 가치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해 향후 잠정목록 등재, 현지실사 등에 대비 권위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자문과 의견수렴을 통한 효율적 등재추진방안 모색에 주안점을 뒀다. 10일 ICOMOS(세계문화유산자문기구)일본위원인 히다카켄이치로 동경예술대학교 교수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중·일 전문가 5명으로부터 고령지산동고분군의 입지, 구조, 분포의 특징 및 중국·일본의 고분과 내년에 세계문화유산 본등록 신청 예정인 백제역사지구의 고분 비교연구 등 주제발표를 통해 고령지산동고분군의 탁월성을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1일 종합토론에서는 앞서 발표한 연구내용과 보존관리방안 등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과 향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고령지산동고분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18점의 고분들과 비교 704기에 달하는 고분이 도읍 내 취락 및 평지가 조망되는 구릉에 배치된 점, 독특한 순장자 석곽배치 등 당시 내세관과 정신세계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전문가들과 객관적으로 검토해보는 기회가 됐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대가야고분군을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내년부터 본등록을 위한 자료정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하회ㆍ양동마을, 불국사ㆍ경주역사유적지구와 같이 가야문화도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될 것”이라며 “신라ㆍ유교ㆍ가야의 3대문화권 모두 세계문화유산 등재될 때까지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문화경북의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신영길·성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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