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2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관련 실무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면서 "내일(2일) 합당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한 뒤 중앙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2010년 각각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의 합당을 의결했지만, 미래희망연대의 13억원에 달하는 채무와 당직자 승계 문제 등으로 합당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 복권과 4ㆍ11 총선 공천 지분 문제 등도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의 당 사무인력을 상당부분 수용키로 했고, 채무 문제도 대승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총선 공천도 아무런 지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공천 경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희망연대의 채무 문제는 사실상 한나라당이 승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희망연대는 그동안 요구해온 서청원 전 대표의 복권도 `합당 요구조건`에서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주변 인사들에게 "나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한나라당과 합당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무총장도 "합당 논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서 전 대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서 전 대표는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친박연대`의 후신으로, 당시 6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으나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현재 미래희망연대는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으며, 합당이 완료되면 이들의 소속은 한나라당으로 변경된다.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권 사무총장은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등 보수진영과의 통합에 대해 "야당처럼 마구잡이 연대를 할 생각은 없지만 건전한 보수와 나라를 걱정하는 세력을 생각해 질서정연한 연대를 추진할 용의는 얼마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을 계기로 대대적인 `보수진영 통합` 논의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권 사무총장은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작업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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