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당뇨병 환자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성인 9만 8천여 명에 대한 표본 조사 결과 당뇨병 유병률이 11.6%로 나타나, 경계 수준인 12%에 육박했다. 남자는 12.1%, 여자는 11%였다.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1년 자료를 보면 20세 이상 성인의 약 11.3%가 당뇨병 환자로 나타나 중국보다 조금 낮았다.
중국인의 신장과 체중 비율이 평균 23.7로 미국인의 28.7보다 비만 정도가 덜한대도 당뇨병은 더 일상화된 셈이다.
JAMA 연구보고서는 "중국에서 최근 수십 년간 당뇨병 유병률 증가가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효율적인 국가적 개입이 없을 경우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을 포함한 합병증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계 수준에 이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당뇨병 환자의 30%만이 증세를 자각하고 있으며 인구의 절반가량이 당뇨병 전조 증상인 고혈당 상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의 1980년 당뇨병 환자 인구의 1%에도 미달했다.
그러나 2010년 조사결과는 중국의 당뇨병 환자가 1억 1천390만 명에 달했다. 워싱턴DC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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