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C형간염 치료제 소포스부비르(sofosbuvir)가 임상시험에서 완치율 70%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로 투여되는 소포스부비르(길리어드 제약회사)는 C형간염 환자 10명과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차례의 2상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70%가 완치되는 고무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샤마순다란 코틸리 박사가 최근 밝혔다. 초기 또는 중기의 C형간염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매일 소포스부비르 400mg과 함께 기존의 치료제 리바비린이 체중에 따라 단위를 달리해 6개월 동안 투여됐다. 그 결과 끝까지 임상시험에 참가한 9명 모두 치료가 끝나고 12주가 경과한 후에도 C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24주가 지난 후에도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후 12주가 지나도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으면 완치로 간주된다. 이어 여러 형태의 간질환이 발생한 유전형-1 C형간염 바이러스(genotype-1 HCV)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두번째 임상시험이 실시됐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리바비린과 함께 한 그룹에게는 소포스부비르를 고정된 저단위로, 나머지 그룹에게는 체중에 따라 단위를 달리해 투여했다. C형간염 치료에 쓰이는 부작용이 많은 인터페론은 투여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전체적으로 완치율 70%라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리바비린과 소포스부비르의 병행투여는 안전하고 내약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가벼운 또는 보통 정도의 두통, 피로, 오심, 빈혈이 나타났다.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간염은 간경화와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이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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