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출신 동요 작곡가 소천 권태호 선생을 테마로 수십억원을 들여 안동시 성곡동 일원에서 건립중인 `소천 권태호 선생 기념 음악 교육관`이 시공 현장에서 `품질규정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소천 권태호 선생기념음악 교육관은 부지 1527㎡에 국·도·시비 등을 포함해 50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연주 홀과 전시장, 다 목적강당, 체험실, 연습실, 야외음악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사는 안동시가 발주하고 지난해 12월25일 J건설이 착공해 2014년 2월21일 준공을 목표로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시공사인 J건설이 수십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품질규정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J건설이 착공계를 제출하면서 품질담당자로 J모씨를 선정됐으나 공사현장에서는 품질담당자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현장에는 1·2층 옹벽부분이 콘크리트 재료 분리현상으로 인해 철근이 드러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으나 감리사인 (주)G건축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시공사 봐주기`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K·S 규정에는 레미콘 타설 공사 시 150㎥마다 공인기관에 시험의뢰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현장에는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관리 감독청인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품질관리와 감독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소천 권태호 선생(1903~1972)은 `봄나들이, 꽃피는 삼천리,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 초생달, 봄오는 소리` 등의 동요를 작곡했으며 오늘날까지 어린이들에게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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