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이 31일(현지시간) 밤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들의 생필품 공급 통로로 이용돼 온 국경 간 지하터널 10곳을 파괴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정부의 경찰 소식통들은 이집트군이 가자지구와의 국경지대인 라파에 있는 지하터널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도 라파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터널 파괴와 관련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집트 치안당국은 1년 전 시나이 사막에서 자국 군인 16명이 가자지구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에 의해 살해당하자 이집트-가자지구 간 지하터널들을 파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마스는 이집트 정부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해 왔다. 이집트-가자지구 간 지하터널은 그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부족한 식료품을 제공하는 통로로 활용돼왔다. 인접국인 이스라엘이 2007년부터 가자지구로의 물품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이집트-가자지구 간 지하터널을 통해 지구 내에서 필요한 생필품의 40%가 반입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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