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어린이집 원장 등 5명 ‘검거’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45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 받은 어린이집 원장 4명과 시각장애인시설의 보조금 및 후원금 3400만원 상당을 횡령한 사회복지법인 대표를 보조금관리에 관한법률위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41·여)는 퇴사한 B씨(43·여)로부터 어린이집 원장 명의를 대여 받아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보육아동 및 교사 보조금 3800만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Q어린이집을 운영하는 C씨(48·여)는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재해 교사 보조금 200만원을 부정 수급했으며 Y어린이집을 운영하는 D씨(48·여)는 보육아동 보조금 500만원을 개인 채무변제용으로 쓴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또한 시각장애인시설 모 법인 대표 F씨(70·여)는 법인통장을 관리하며 후원금 및 국고보조금 3400만원을 채무상환 등 개인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사실을 관련 기관에 통보해 환수조치했다"며 "보조금비리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