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발표한 `2014학년도 구조개혁 대상 대학` 명단에 경주대와 포항대 등 대구경북지역 사립대학 9곳이 포함됐다. 특히 이 가운데 영남외국어대는 국가장학금 지원을 제한받는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으며 경주대는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대구미래대 등 4곳의 대학들이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지정돼 내년 신입생과 재학생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3년째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순위 하위 15% 사립대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부실정도가 심하면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더 심하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한다. 4년제 198개, 전문대 139개 등 337개 평가대상 대학 중 2014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은 4년제 18개, 전문대 17개 등 35개가 선정됐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해당 4년제 대학은 경주대 대구외국어대 대구한의대 동양대가 선정됐으며 전문대는 경북과학대 대구공업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포항대가 포함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내년 국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보건의료분야, 사범계열 정원 증원 자격이 없어진다.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은 14개 대학으로 4년제 6개, 전문대 8개가 포함됐다. 대구경북지역에는 대구미래대와 영남외국어대가 학자금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제한대출대학으로 선정됐고, 경주대, 대구공업대가 3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최소대출대학로 지정됐다. 가장 부실이 심한 경영부실대학으로 총 11개교가 선정됐으며 지역에는 영남외국어대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영남외국어대는 신입생에게 제공하는 국가장학금 1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또한 경영부실대학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문컨설팅업체의 경영컨설팅을 받고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학과통폐합, 내부 구조조정 등을 해야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다음달 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대학선택 때 지원하려는 대학이 학자금대출제한 또는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