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은 서방이 공격하면 가미카제식 자살 폭격기를 운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시리아 정부군 장교가 주장했다. 다마스쿠스 인근 방공 부대에 근무하는 이 장교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포탄으로 적기를 격추할 수 없을 때 전투기로 직접 적기를 날려버릴 조종사들이 있다"며 "이번 주에만 13명의 조종사가 미국 전투기 격침을 위한 자살 순교대에 가입하겠다는 서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을 저지할 `순교 작전`을 수행할 자살 순교대원이 시리아군에 8천명 이상 있다"며 "나 자신도 미국 항공모함을 향해 몸을 날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그의 발언이 검증되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지지자인 이 장교는 "미군과 영국군이 로켓 한 발을 쏘면 우리는 서너발을 쏘고, 그들의 전투기가 우리 하늘을 침공하면 지옥불을 맛보게 하겠다"며 서방에 적의를 드러냈다. 또 서방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 때 반군에 몸담았던 이들마저 정부군에 지원해 지난 48시간 동안 4천명의 지원자를 훈련소로 보냈으며 공습에 대비해 군부대와 막사의 위치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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