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시에 생계형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은 차량 자체를 훔치는 게 아니고, 타이어와 휠을 훔치고 있다. 바퀴가 있는 네 곳에다 벽돌을 3장씩 받쳐놓고서 바퀴와 휠을 빼내가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0일 밤 12께 포항시 북구 정성동 모 빌라에서 그랜저 승용차의 타이어를 포함하여 휠이 밤사이에 몽땅 사라졌다. 또 같은 빌라에서는 차량에는 흠집을 내지 않고 뒤 바퀴 4개를 도둑맞았다. 이 승용차주는 벽돌을 정교하게 받쳐놓고 간걸 보니, 차량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CCTV도 없는 실정이어서 용의자를 찾기도 어렵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차량 전체가 도둑을 맞으면 보험사의 보상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부속품의 경우에는 이런 따위의 피해가 발생해도 고스란히 차주가 덮어써야 한다. 위의 바퀴나 휠 도난사건은 드러난 몇몇 사례에 불과하다고 봐야 한다. 이를 두고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가 설치된 곳에 주차하는 등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주민들은 차량 절도사건의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 당국은 야간 순찰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의 당부나 주민들의 말에도 모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현재 경찰도 야간순찰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그리고 운전자도 밤사이 주차에 누구보다 주의를 다할 것이다. 여기에서 양측의 말에 다 옳다면, 우선 운전자가 더욱 야간 주차에 신경을 더욱 기우려야 한다. 이는 자기의 재산을 자기가 우선 지켜야 한다는 게 최우선 조치이다. 또 경찰도 이런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순찰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운전자와 경찰이 뜻을 모으면 지금보다는 차량 부속품이 밤사이에 없어지는 사건이 보다 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대목은 차량은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그러나 주차 시설은 이와는 반비례로 가기 때문이다. 포항시 당국은 야간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차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데에 야간 주차장 대책이 시원하지 못한다면, 일정 부분 포항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당장 시행이 어렵다고는 해도 앞으로는 1차량 1주차장이 있을 때에 차량 등록을 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이렇지가 않다면, 차량 절도범을 보다 줄일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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