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의 세계유산 등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교목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어 안동문화의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31일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지난 2011년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이에 안동시에서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함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지방문화의 품격을 제고함으로써 세계 속에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양 서원은 보다 심층적 연구와 체계적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연말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완료되면 내년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유네스코의 실사를 거쳐 2015년이나 2016년 중 등재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안동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는 올 연말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거쳐 내년부터 등재신청서 작업을 진행하여 2017년 이후 등재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위탁받아 소장 중인 유교목판 6만 5천여 장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 2001년 말부터 목판 수집운동을 벌여 모은 6만5천여 장의 목판 가운데 영남 지방에서 유학한 학자들의 저술을 낸 책판 6만 4천여 장이 해당한다.
올 하반기 문화재청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 과정을 거쳐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여부가 확정되면 2015년 세계기록유산자문위원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과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지난해 아리랑에 이어 금년에는‘김치와 김장문화’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한국의 탈춤, 농악, 해녀, 연등회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무형유산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병산서원과 봉정사의 세계유산등재,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등 3개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안동은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유일한 도시로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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