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여가선용 및 체력단련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각종 체육시설 일부가 없어지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진 채 방치되는 등 행정당국의 무관심에 주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
특히 위치 선정 또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사실상 주민들의 이용이 쉽지 않은 곳에 설치되는 바람에 시설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운동기구가 수두룩한데도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현황조차 모르고 있어 돈만 없애는 탁상행정의 표본으로 지적되고 있어 안타깝다.
영주시의 경우 가흥동 서천 고수부지외 다수의 체력단련장에 설치된 역기외 5종의 운동기구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연간 시설수리비로 1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매년 새로운 기구들이 설치되는 등 현재까지 엄청난 수의 기구들이 곳곳에 설치됐다.
그러나 관리부실로 일부 지역은 흉물로 방치돼 있거나 쓰레기 더미와 어우러진채 제기능을 잃은지 오래지만 행정당국은 이에대한 정리마저 외면하고 있어 주민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불편만 가중시키는 쓰레기 더미에 불과한 체육시설로 둔갑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시설된 각종 기구들이 고장난채 방치되고 일부는 없어진 것도 있는가 하면 불법 또는 편법으로 하천에 고정식 콘크리트를 타설해 고정식으로 설치되는 등 행정당국이 앞장서 불법을 조장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풍기읍 금계리 일부 지역은 불법으로 시설된 시설물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등 공유지와 국유지, 하천부지, 도로부지 등에 계획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돼 있는 불법 체육단련 시설물로 인해 상당한 위험이 따르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영주시는 지금까지 꼼짝 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원망이 높다.
영주지역 공한지 체육시설로 각 읍면동 116곳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에 투자된 돈만해도 30억원이 넘고 쉼터의 경우는 관리부서가 서로 다르고 설치 부서가 달라 제대로 된 유지 보수는 고사하고 현재까지 몇 곳이 설치돼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행정당국이 추구하는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여가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영주시는 지금까지 설치 후는 나몰라 라식으로 일관, 주민들의 혈세 낭비의 주범인 꼴이 되고 있다.
이참에 영주시는 전지역에 설치돼 있는 체육시설 및 주민 쉼터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낡아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위치선정에 따른 불편 등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거나 불법으로 시공된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펼쳐 안정된 공간에서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민을 위한 공복이라 자처하는 행정당국은 악습을 답습하는 앉은뱅이 행정에 안주하지 말고 앞을 내다보는 선진행정으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눈과 귀가 되어 무엇이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한 것인가 심사숙고해 아까운 예산이 낭비되지 않게 철저한 현장 중심행정을 펴줄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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