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은 지난 25일, 포항 다문화가정 가톨릭지원센터에서 지난해에 이어 포항ㆍ경주 지역의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최근 국제결혼의 증가로 인해 여성 결혼이주자와 다문화가정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정작 이들 중 대다수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제외되고, 언어와 문화의 장벽, 정보의 부족으로 제때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검진은 건강증진센터 김동열 부장을 비롯해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지원 등 총 13명의 의료진과 각종 검사장비가 탑재된 출장 건강검진 버스가 함께 방문해 ▲신체계측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당뇨 검사 ▲신장 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들 중 한명은 대상포진을 앓고 있어 팔을 움직일 수 없는데도 본인이 왜 아픈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포항성모병원 손경옥 병원장은 “지역의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열린 병원으로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며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성모병원은 건강수호천사로서 소중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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