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군단이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3년 묵은 `준우승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총상금 130만 달러(약 14억4천만원)를 걸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천465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은 한국 선수들이 네차례 우승한 대회다. 그러나 2009년 대회에서 허미정(24·코오롱)이 우승한 이후 3년 동안 한국 선수들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0년 대회에서는 최나연(26·SK텔레콤)이 2타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러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최나연은 2011년에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고배를 마셨다. 더욱이 최나연은 마지막날 3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가 2타를 잃고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갔고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맥없이 무너졌다. 작년에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정상에 도전했지만 우승자 미야자토 미카(일본)보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올해 대회는 무서운 기세로 LPGA 투어를 휩쓰는 LPGA 한국군단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시즌 6승을 올리며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신지애(25·미래에셋), 이일희(25·볼빅),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등 정예 멤버들이 출격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3라운드로 열렸던 대회가 4라운드로 늘어났다는 것. 대회 장소도 펌프킨 리지 골프장에서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으로 바뀌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모든 대회를 72홀 경기로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972년부터 3라운드로만 치러졌던 이번 대회를 4라운드로 늘렸다. 하지만 대회 기간 만큼 대회 운영 비용도 늘어나는 바람에 150만 달러였던 총상금이 13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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