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윤학배)은 26일 ‘9월 해양사고예보’를 통해 지난 5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양 사고는 9월에 가장 많았으며, 그 중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어선-상선간 충돌사고도 연중 최다였다고 밝히고 이 기간 선박의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중앙해심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08-`12년) 9월 중 해양사고는 평균 77건(101척, 인명피해 18명)이었으며, 그 중 기관손상이 22건(28.6%), 충돌 17건(22.1%), 좌초 8건(10.4%), 추진기 작동장해 6건(7.8%)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선의 경우 정박 중 강풍 등에 닻이 끌려서, 어선과 예인선은 당직자가 졸다가 좌초된 사례가 많았다.
또한 예부선은 항해 중 강한 조류에 의해 선체가 의도되지 않은 방향으로 떠밀리다 인근 구조물에 부딪힌 사례가 두드러졌다.
좌초, 접촉사고도 전체 해양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각 10.1%, 3.1%), 연중 9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따라서 심판원은 충돌, 좌초, 접촉 등의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선-상선 간은 충돌사고 에 대비해 상선은 어선(군)을 미리 피하고, 어선은 조업 중에도 주변 감시를 철저히 하여 비상 시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좌초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선은 태풍 내습 시 안전한 곳에 정박하고, 어선·예인선은 항해 중 졸음 예방을 위하여 경보장치(Alarm)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접촉사고 예방을 위해 예부선은 조류 등 운항하는 해역의 특성을 미리 파악한 후 항해할 것을 당부했다.
신상순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