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경기 부진과 함께 세계 경기의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현금보유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포스코의 지난 2분기 단독기준 현금성 자산은 2조 1049억원으로 지난 연말 1조 7526억원 대비 약 3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9년 6268억원으로 최저점을 찍은데 비하면 무려 3.35배나 현금성자산이 증가했다.
포스코의 단독기준 현금성 자산은 지난 2009년 6268억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2010년 6724억원, 2011년 1조 1379억원, 2012년 1조 7526억원, 올 상반기 2조 1049억원으로 점차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연결기준으로도 2분기 말 기준 4조 9712억원으로 지난 2010년 3조 5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이 늘어났다.
포스코가 이같이 현금성 자산을 늘린 이유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경고가 이어지고 있고 철강경기 침체의 끝이 보이고 있지 않는 등 경기 변동성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재무건전성 강화의 필요성이 요구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무이자성 부채비율을 줄이고 무이자성 자금조달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포스코특수강이 25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포스코에너지가 영구채를 발행하는 등의 자금조달과 함께 내부적으로 재고 제로화 운동을 실시하며 올 상반기 지난 연말보다 약 5000억원이 재고자산을 줄이는 등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세게적인 철강사들의 현금성 자산의 보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해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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