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간 첫 복수항로에 나선 ㈜광운고속해운 소속 아라퀸즈호가 취항 한달만인 지난 19일 선박정기검사를 이유로 일시 휴항에 들어갔다. 아라퀸즈호의 이번 휴항은 오늘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5일 간 선박중간검사(1종 중간검사)로 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당초 아라퀸즈호의 취약한 취항 여건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휴항이 장기화 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아라퀸즈호는 취항전인 지난5월 중간검사를 받아야하지만 취항과 관련 업무를 이유로 그동안 검사를 유예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취항 전 안전에 대한 선사 측의 무성의가 비난의 대상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휴항으로 아라퀸즈호의 향후 거취를 의심하는 이가 많다. 이 같은 배경은 선사가 연중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른 손익편차를 유지할 수 있는 재무구조가 불투명한데다, 경쟁사와의 경쟁에서도 향후 사업성이 그리 밝지는 않기 때문이다. 3400톤급인 아라퀸즈호는 1997년산 이탈리아 선적으로 승객888명과 차량150여대를 실을 수 있으며 포항-울릉간을 3시간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것으로 신고 됐다. 하지만 몇 차례 시험운항과 실제 운항에서 당초 신고한 3시간30분대를 주파하기에는 성능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포항항만청으로 부터 지적받고 현재 속도에 따른 사업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한편 취항 한달 만에 선박이 휴항에 들어가자 그동안 복수항로의 편의를 제공받았던 승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라퀸즈호가 장기휴항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당국 또한 책임을 회피하기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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