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박열의사기념사업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박열의사의 부인이자 사상적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1912-1919)의 흔적을 조명하는 특별 사진전을 기념관 로비에서 연말까지 전시한다.18일 오전 11시에 열린 사진전 개막 테이프 커팅식에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과 이사, 박성진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외부인사로는 김경환 시의원, 박경규 문경시 노인회장, 김현수 새마을회 지회장, 임종구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념관이 위치한 마성면에서는 마성면장과, 오천리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이 함께했고, 광복절을 맞아 기념관을 찾은 부산과 청주 지역 관람객까지 포함해 30여 명이 자리했다.이번 특별 사진전은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한국에서 생활했던 시절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전시로 총 10면으로 구성돼 있다.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9살이 되던 해인 1912년 당시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보내져 7년간 생활했다.
여사는 조선에서의 삶을 통해 조선인을 억압하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정책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갖고 성장했다.사진전을 관람한 이지혜(부천시)씨는 “초등학생 딸의 여름방학을 맞아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는데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을 조명한 전시를 보게 돼 깊은 인상을 받았고, 여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에 크게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개발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강화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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