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과 상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전보다 태극기 자체를 갖추지 않은 집도 늘었고, 국경일을 단순한 휴일로만 여기면서 태극기 달기를 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이에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지부장 최정현·이하 포항지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4~15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광복절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정마다 태극기를 자연스럽게 달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많은 가족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틀 동안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현장에는 ▲무궁화 꽃을 형상화한 ‘무궁화 에이드’ 시음 ▲제한 시간 내 태극기를 올리는 ‘게양 타임어택’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담은 ‘미니북 키링 만들기’ ▲‘태극기 부채 꾸미기’ ▲‘역사 암호 해독 퀴즈’ 등 5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시민들은 각 부스를 체험하며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체험 후 태극기 부채와 미니북 키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게양 타임어택’ 성공자에게는 태극기 세트가 증정돼 가정에서도 국기 게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그동안 광복절을 단순히 쉬는 날로 생각했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광복절마다 꼭 태극기를 게양하겠다”고 말했다.최정현 지부장은 “광복 80주년은 우리 모두에게 주권과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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