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전 경북대학교 병원장, 대한외과학회장을 역임한 황일우 교수가 지난 9일 오후 10시 20분 별세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에 치러지며, 빈소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국립영천호국원이다.황일우 교수의 별세 소식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황윤진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황윤재 교수(부친상),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숙영 교수, 랩지노믹스 진단검사의학과 의원 이미경 원장(시부상) 등 가족과 동료 의료진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황 교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모든 수술을 직접 주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과 외과 의술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분과 전문화를 직접 추진한 선구자다.그 결과, 경북대학교 병원 외과 내에 소아외과(장수일 교수), 유방 및 갑상선외과(이영하 교수), 간담췌외과(윤영국 교수), 대장항문외과(전수한 교수), 위암 전문외과(유완식 교수), 혈관외과(김영욱 교수) 등 각 분야별 전문 분과 시스템을 정착시켰다.이러한 분과 체계 구축은 경북대학교 병원 외과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의료진과 연구진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환자 치료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황일우 교수는 평생을 환자 치료와 외과학 발전에 헌신했으며, 후학 양성과 의료 시스템 혁신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지금도 많은 외과 의사와 의료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북대학교와 의료계는 황 교수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뜻을 이어 한국 의료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