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6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정신병원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소방 당국은 차량 24대와 인원 66명을 투입해 10여 분만에 진화했다.이 불로 간호사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받았으며, 입원환자와 직원 등 40여 명이 대피했다.불은 6층짜리 병원 건물의 2층 입원병동에서 발생했으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다른 층으로 번지지는 않았다.이불과 병동 복도 등 일부가 불에 탄 것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입원환자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A(40대‧남)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A씨의 정신 병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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