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올해 의사 국가시험(실기) 신청자가 의정갈등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의과대학 학생 일부가 복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제90회 의사 국시 실기시험에 1450명이 접수했다.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오는 9~10월에 있을 국시 실기, 이듬해 1월 필기를 통과해야 한다.통상 3200~3300명 가량이 응시하지만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후 치러진 지난 89회 의사 국시 응시자는 382명에 그쳤다.이 중 최종 합격자는 269명으로 올해 신규 배출 의사는 예년의 10분의 1에도 되지 않았다.이번에 인원이 소폭 증가한 셈인데 올 상반기 의대 본과 4학년을 중심으로 복귀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한편, 정부는 이와 별도로 내년에 한 차례 의사 국시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복귀 기회를 이끌고 신규 의사 배출도 끊기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다.교육부는 지난 25일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천여 명의 복귀를 허용하며, 내년과 내후년 8월 졸업 예정인 본과 3·4학년생을 위한 추가 국시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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