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대구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는 최근 태권도 선수의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근기능과 무산소성파워, 체력 요소 간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했다.
박민혁 대구스포츠과학센터 선임연구원을 주저자로 한 이번 연구는 태권도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3그룹(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으로 나눈 뒤 근기능, 무산소 운동 능력, 체력 등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en`s Health’에 등재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BMI에 따른 과체중 및 비만 그룹은 절대적인 다리 근력과 무산소성 파워에서 정그룹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그룹은 체중 대비 파워가 높아 일정 수준 이상의 체중이 오히려 운동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으며, 반대로 비만 그룹은 반응속도와 지구력에서 약점을 보여 훈련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저자인 박민혁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태권도 선수의 BMI에 따른 맞춤형 컨디셔닝 지원 전략이 필요하며, 본 연구를 함께한 김상호 교수와 변용현 교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이번 연구는 대구 지역 선수들의 전문적인 평가 시스템을 고도화 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스포츠과학 기반의 선수 맞춤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 3월에도 근력과 점프 능력 간의 관계를 규명해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훈련 전략 수립에 따른 체력평가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는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인 ‘Isokinetics and Exercise Science’에 등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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