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산하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최근 울진해양경찰서 3층 교육장에서 재난 구호 현장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은 울진해양경찰관 40명을 대상으로 마음 구호 프로그램 ‘마음의 힐링 등대’를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당시, 현장 구호에 참여했던 해양경찰 40명을 포함해 경북도청 안전정책과, 적십자사 직원 등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재난 스트레스 반응 이해’, ‘자기 돌봄 교육’, ‘신체 감각 안정화 기법’, ‘관계 이음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재난 현장에서 겪는 내면의 긴장과 감정 소진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행사를 주관한 김정인 심리상담활동가 겸 강사는 “치열한 산불 재난 현장 속에서도 묵묵히 시민들을 지키며 위험에 맞선 경찰관분들의 마음 역시 충격과 긴장을 안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마음 안에 숨은 회복력을 믿고, 자신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민경 경장은 “재난 현장에서는 늘 시민의 안전이 먼저였기에, 제 감정이나 피로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나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경북도청 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재난 대응에 있어 신체적 안전뿐 아니라, 심리적 회복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수희 센터장은 “올해 봄, 산불 현장에서 보여주신 해양경찰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재난 현장의 모든 대응자들이 ‘심리적 회복의 주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행정안전부로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위탁 운영 중이며, 긴급 구호활동 및 취약계층 지원서비스와 연계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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