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16일 안동시 소재 공단 본부에서 청소년 인도주의 교육과 지역사회 활동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동 지역 청소년들에게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전파하고 사랑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수련관과 적십자 RCY(Red Cross Youth)의 교육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최근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팬데믹 이후 사회적 관계 단절, 정서적 고립, 진로 불안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농산어촌 등 지방 청소년의 경우, 문화 및 체험 기회의 부족과 교육 불균형 문제로 인해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에서 소외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기반의 통합적 청소년 지원 체계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이번 협약은 그러한 현실을 반영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안동청소년수련관은 RCY활동을 위한 관련 시설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경북적십자사는 시설을 이용하는 일반 청소년들이 RCY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응급처치, 국제인도법, 인성교육 등 청소년의 생명존중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감면된 비용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찾아가는 인도주의 인성교육’은 비폭력 대화, 젠더 감수성, 문화 간 이해 등 청소년의 사회적 감수성과 협업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교육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된다. 양 기관은 향후 △RCY 재난안전캠프 △우정의 선물 DIY 프로그램 △에코프렌즈 환경캠페인 △생명존중 캠페인 등 청소년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개방형 활동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적십자는 수련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체험과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업 외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한다.김재왕 경북지사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공유나 교육 제공을 넘어, 청소년이 스스로 삶의 주체가 돼 지역사회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기반의 협력 모델”이라며 “적십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청소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재환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도내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뜻깊은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기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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